인스타 핫플, 속 시원한 오션뷰 사찰, 창원 장수암
제 인스타는 가끔 지인들이 올리는 소식 접하기 용도 정도인데
어쩌다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인스타 핫플!!
굽이굽이 산속이 아닌 푸른 바다를 마당 삼아 지어진 작은 사찰 장수암을 봤어요.
눈앞에 뻥 뚫린 시원함이 있는 오션뷰가 너무 멋있어서 꼭 가보자 생각했고 마침 겨울휴가 코스가 남해안 바다여행이니까
이번 기회 다녀왔어요.
사진을 예쁘게 잘 찍는 재주가 없어서 남들처럼 멋진 인생샷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눈으로 푸른바다 인생샷 제대로 담아 돌아왔네요.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매력으로 종교인이 아니라도 사랑받는 절
항목 | 세부사항 |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1길 141 장수암 |
연락처 | 055-221-1510 |
방문가능시간 | 06:00 ~ 17:30 |
특이사항 | 주차장(약 20여석) 무인카페,기념품숍 주말 경우 주차장이 협소 할 수 있음 휠체어,유모차는 이용이 어려울 수 있음 |
작은 암자의 특성상 주차장이 넓지는 않았고 약 20 여대 정도 주차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마저도 주말이나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진입로부터 복잡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고요.
주차장 바로 위 비탈길 따라 올라가면 사대천왕이 지키는 여타 절과는 다르게 여기는 일주문 앞에 근육질의 금강역사상이 지키고 서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장소와 크기 관련이 있으려나 조심스럽게 추측해 봤네요.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5층 석탑과 108계단이 보이고 우측으로 관음전과 대웅전,
108계단을 올라가면 광명미타전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큰 전각 3개와 108계단 중심으로 용왕각, 약사전, 삼신각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고요.
아무래도 산비탈에 위치한 장소이고, 오밀조밀 전각을 배치한 덕에 오래 걸을 필요는 없다는 장점??과 조금만 걸어도 서로 길 비켜주기, 피해 다니기, 기다리기가 연속 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저는 불교 신자라 각 전각에 들려 기도를 드리고 나왔고,
자연스럽게 벽화도 둘러보게 되었답니다.
벽화를 보면서 신랑과 잠깐 재미삼아 스토리텔링 타임을 가졌네요. 원 의미와는 다른 농담 수준이었지만 재밌긴 했답니다.
혹시 아이들과 가신다면 대웅전 벽화를 보고 스토리텔링 시간을 한번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십우도라고 하는 벽화로 소를 길들이는 과정에 불교의 깨달음을 표현한 것인데
대웅전 외벽에 10개의 그림으로 쭉 둘려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지는 벽화였어요.
관음전, 대웅전 기도를 마치고 108계단을 올라 다른 전각들을 둘러보러 올라갔어요. 비탈 아래에서 봤을땐 108계단이라 힘들 줄 알았는데 작은 암자라 기울기가 좀 있어서 그렇지 힘들진 않았어요. 근데 여기서 주의점이 약간 있어요.
한정된 구간에 108개를 넣는 게 중요했는지 좀 들쑥날쑥한 계단의 폭과 높이가 균형이 맞지 않아서,
나이 드신 분이나 어린이들, 혹은 평소에도 계단이 약하다면 진짜 조심하세요. 사진 스팟이다보니 사진 찍는 사람들 피해 아슬아슬 한 경우가 간혹 있더라고요.
그리고 장수암은 108계단만 예쁜건 아니고요. 전각과 전각의 사잇길 바닥에 맷돌로 디딤돌을 해 놓았는데 이것도 참 예뻣어요.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 돌판 사이 잔디가 보이면 더 예쁘겠더라고요.
예쁜 사찰 참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힘든 순간 찾아가서 기도를 통해 마음의 위안도 받지만 예쁘고 멋진 주변 경관으로 부터도 위안을 받으니까요.
요즘 여러 일이 겹쳐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뻥 뚫린 남해 바다를 보고 개인적으로는 약사여래불 기도까지 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장소였어요.
오고 가는 길목에 보이는 남해바다는 더 없이 예쁜 하루였습니다.
마산 창원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들려 보세요.
이상 창원 장수암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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