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차고지의 매력적인 변신, 오션뷰 이색까페 브라운핸즈 마산점
지난 10월 어느 날, 신랑의 회사일로 마산에 간다기에 운전기사 노릇도 하고 조수 노릇도 할 겸사겸사
마산에 갔어요.
출장일 당일 아침 포항에서 출발할 때도 날씨가 너무 흐리더니
마산에서는 계속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라
건물 외관이 더 낡아 보여서 브라운 핸즈 마산점의 매력을 더 올려주는 것 같았어요.
바다도 보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이색공간
항목 | 세부내용 |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순환로 109 |
연락처 | 055-243-0050 |
영업시간 | 일요일 ~ 목요일 10:00 ~ 22:00 금요일 ~ 토요일 10:00 ~ 22:30 |
편의시설 | 주차, 남녀화장실 구분, 단체가능 |
총 2층 건물로 되어있고, 입구로 들어가니 고소한 빵이 먼저 눈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당연 커피와 함께 주문했답니다.
예전 마산에 마산인들의 추억이 있는 굉장히 큰 버스회사 차고지였다고 하던데
철거될 뻔 한 차고지 건물을 브라운핸즈가 업사이클링해서
다시 창원 마산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네요.
옛날 차고지와 정비소를 빈티지한 매력있는 까페로
카페 내부는 옛날 구조를 최대한 살려서 빈티지 인테리어를 했고
내부 곳곳에 대형 버스 부품과 그 시설 소품들과 관련 물건을 그대로 다시 활용한 게 참 멋졌어요.
대형 차량의 하부를 볼 수 있는 정비용 통로 계단, 난간 손잡이를 테이블로 꾸미고
천장 체인 블록과 금속 덕트를 재활용,
버려진 양은 냄비로 멋지게 샹들리에로 꾸며서 매달아 둔 것도 특이했네요.
그냥 낡으면 폐품처리, 오래되서 쓸모 없으니 철거
이렇게만 여기지 않고 다시 꾸미고 가꿔서 그 쓸모를 다시 만든다는것!
내 인생에도 이런 작업이 필요한거 같다라는 생각과
그냥 늙지만은 말자.
변화를 줘서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 공간이였어요.
그리고 전국에 참 많은 브라운핸즈가 있지만
어쨋든 브라운핸즈는 역시 빈티지 인테리어 맛집인거 같아요!!
주문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아메리카노
그리고 운전과 조수 노릇으로 떨어진 당을 보충하기 위한
레몬 스콘과 피칸파이를 주문해서 2층에 자리 잡았답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제 입맛엔 빵은 솔직히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맛이었지만
에스프레소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권하고 싶은 맛!
여기 원두 관리 좀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
역시 커피는 맛으로도 먹지만
분위기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이야기로도 먹는다고 하지요~
통창으로 시원하게 꾸며져 있어서
비가 오는 창밖 풍경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참 맛있게 즐기고 돌아왔답니다.
빈티지한 매력과 바다뷰를 한번에 즐기고 싶으신 요즘 MZ들에게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공간이되고,
덜컹이는 버스카드가 아닌 표 끊어서 토큰 넣어서 버스타고 청소년기를 다니던 저같은 40대 이상의 세대라면
곳곳에 재활용으로 이뤄진 인테리어 소품은 어린시절 감성을 되살리기 참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인생에서 쓸모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 장소인것 같아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또 마산에 간다면 맑은 날 꼭 다시가서 바다 풍경과 커피의 여유를 즐기러 가보고 싶네요.
비가 오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깥 정원을 산책 못 해보고 왔서 너무 아쉽거든요.
이상 내돈내산 브라운핸즈 마산점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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