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동화 같은 뷰를 보여주는 카페, 예산 백설농부
전국에는 참 많은 예쁘고 분위기 좋고 맛있는 카페가 많이 있어요.
그중에는 다시 찾게되는 곳도, 한번 가고 다시 가지 않는 곳이 있지요.
여기는 정말 가깝게 산다면 다시 가고 싶은 카페,
작은 카페이지만 논뷰 밭뷰가 사계절이 각각 매력적이라서 꼭 소개 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지금은 제가 사는 지역과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하지만 지난 3월 마지막으로 다녀오고 남긴 사진으로 이곳을 소개하겠습니다.
항목 | 세부사항 |
주소 |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산로 516 |
연락처 | 0507-1399-1562 |
영업시간 | 10:30~21:00 라스트오더 20:30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
편의사항 | 반려동반 가능, 유아의자, 남/녀화장실구분, 휠체어이용가능,단체이용가능 |
특이사항 | 카페 정원에는 어린이 모래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곳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고, 변화하는 정원의 정보는 인스타 참조 |
백설농부 인스타그램 | @baekseol_farmers |
매일이 동화가 될 수 있는 곳, 아이들의 웃음이 넘치는 곳
예산 한적한 2차선 시골길에, 정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카페인지도 모르고 지날칠 수 있는곳이예요.
동남아에서나 볼 듯한 목조건물이 뒷모습을 보이며, 서 있어서 처음엔 "뭐야?" 했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이 있어요.
목조건물 안쪽에 펼쳐진 세상은 말그대로 아이들의 동화가 시작되는 장소랍니다.
사장님이 직접 농장과 정원을 가꾸면서 운영한는 곳인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정원과 모래 놀이터가 있어요. 반려견 동반도 가능해서 사계절 어느때고 사랑받는 곳이예요.
흔한 논과 밭이 아니라, 사계절 다양한 꽃과 과실들로 눈이 즐거운 곳
제가 가진 사진들은 지난 3월이 시작 될 때에 찍은것이라서 예쁜 청보리와 수선화를 보여 드릴 수는 없어요. 하지만 경험 한 것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봄에는 수선화와 유채꽃, 청보리가 피는 곳
여름에는 초록의 싱그러움과 맥문동이 피어나고
가을에는 알록달록 코스모스와 메리골드, 주렁 주렁 열린 사과와 잘 익는 감들이 감탄을 주고 잊을 수 없는 황금물결이 보이는 곳
겨울은 또 다시 돌아올 사계를 조심스레 기다리고 기다려 주는 곳
늦 겨울의 모습도 이쁘지만, 사계절 예쁠 것을 상상하면서...
백설농부의 동화는 봄날에 시작한답니다.
카페옆 산책이 가능한 정원에서는 사계절을 기다리던 나무와 노란 수선화와 맥문동의 보라빛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 있구요.
청보리가 피는 계절에는 초록의 기운을 받고, 여름 뜨거운 햇살 가득 먹은 들판에선 싱그러운 여름을 감상할 수 있어요.
마당 한켠에 자리한 감나무 아래 모래 놀이터에서는 세상 가장 귀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그 귀한 웃음을 먹고 자란 감나무는 가을이 되면 주렁주렁 달린 감으로 그 웃음에 보답한답니다. 황금빛 메리골드와 주렁주렁 사과나무를 빼놓으면 또 서운 할뻔 했네요.
계절이 흐르고 아이들이 다시 찾아와 뛰어놀며 꿈꾸기를 기다리는 백설정원에는 작게 봄을 알리는 꽃이 피어나고 있었어요.
덤으로 커피와 디저트는 입이 즐거운 곳
저는 이날 레몬꿀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시켜 먹었었네요. 다양한 디저트가 있는데 주로 오후에 가는 편이라 빈 매대만 자주 구경했었답니다 ㅎㅎ;;; 시그니쳐 메뉴도 많은데 전 여기 아메리카노와 꿀케이크를 좋아해서 늘 가면 이걸로 픽!
카페의 구조는 총 2개의 동으로 나눠져 있는데, 본관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여기에는 귀여운 백설곰주가 방문객을 맞이해 줘요. 별관에는 단체가 가능할 정도로 넓구요. 두개의 동 모두 정원과 농장을 향해 통 유리로 되어 있어,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계절만큼 재밌고 다양한 사장님의 멘트 센스도 재밌어요.
백설곰주라는 이름표 달고 있는 하얀 곰인형이~
평범한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가 아니라 농담처럼 충청도 사투리를 써서 인사해 주는 것도 이용객에게 소소하게 웃음으로 추억을 남겨줘요.
이전에 살던 지역에서 이사하기 전까지 신랑과 근교로 드라이브 가면 가끔 들려서 쉬던 카페인데 지금은 거리가 멀어서 쉽게 갈 수 없어 너무 아쉬워요.
바빠서 잊고 지내다 요즘 블로그를하며 이렇게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초여름의 청보리와 가을의 메리골드가 지기전에 시간내서 지인들도 만나고 한번 다녀 와야겠어요.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카페예요. 사랑하는 이들과 예산이나 근교 지역으로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혼자만 알고 싶은 카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유명 카페이지만,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이상 예산 백설농부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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