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귀여운 캐릭터 오리와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 그린하우스 주남점
얼마전 창원에 업무상 갔다가 일행과 간단하게 때 늦은 식사도 때우고 커피도 마실 겸 베이커리 카페를 추천 받아 간 곳이랍니다.
일정이 빠듯해서 그냥 가까운 아무 카페나 갈까 했는데, 빵 덕후 필수 코스라더니 그 말이 맞더라구요.
다른데 갔더라면 후회할 뻔했네요.ㅎㅎ
항목 | 세부사항 |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읍로213번길 21-29 |
연락처 | 055-288-5280 |
영업시간 | 10:00 ~ 21:30 |
편의사항 | 주차가능, 남/녀 화장실구분, 단체가능, 와이파이 |
박용호 제과 명장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
건물 외관에 제빵 명장의 연혁과 현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이 있더라구요.
1997년에 작은 빵집으로 시작해서 해외 대회에서 수상이력, 한 분야에서 인정 받는다는거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 결과가 5개의 지점과 생지 납품 공장으로 보여주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
맛과 멋이 있는 카페, 크리스마스 시즌 사진 찍기 좋은 곳
건물 밖에서부터 귀여운 오리 캐릭터 (이름이 '그리니' 라네요.)가 여기저기 보였어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대형 카페답게 1층이 수많은 종류의 베이커리와 제과, 그리고 그리니 굿즈를 파는 매대로 가득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그리니 키링이 루돌프 복장을 한게 너무 귀여워 지갑 털릴뻔 한 걸 꾹 참았네요.
음료 종류는 핫한 시즌 메뉴부터 다양하게 판매해서 선택의 폭이 넓었고, 그리고 선물하기 좋은 와인 판매는 알겠는데, 여긴 취식 가능 병 맥주을 팔고 있어서 빵맥이 가능하다는 것!!!
제가 술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병맥을 파는건 좀 생소했어요. ㅎㅎ 술이 관심 분야이시라면 어떤 맥주와 어떤 빵이 어울릴지, 술 종류 구경하는 것도 재밌겠던데요.
제빵 명장의 매장이라서 그런지 빵 종류는 정말 많더군요. 식사 대용으로 간단하게 먹으려다가 정신 줄 놓치면 고르다간 밥 값보다 빵 값이 더 나올것 같은 상황이었어요. 하긴 베이커리 카페가면 지갑 털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나마 굿즈에 혹하지 않은걸 위안 삼으면서 빵을 골랐네요.
우리 일행이 고른 빵과 음료는 시즌 메뉴인 뱅쇼와 아메리카노, 블랙피자와 녹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 인데요.
추가로 누가봐도 고구마빵이다라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타박고메와 알밤을 넣어서 만든 밤빠뉴까지 샀는데 이건 안먹고 포장해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먹었어요.
블랙피자는 소시지도 크게 들어가서 토핑이 보이는 것보다 치즈아래 숨어 있는게 더 많더라구요. 피자 덕후 신랑을 위해 포장 해오지 못한 것을 후회 했네요.
다른 메뉴인 녹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그냥 녹차맛이 너무 진한 탓에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 맛은 찾아보기 힘들어서 다음에 다시 온다면 저에게는 피할 메뉴가 되었어요.
빵 맛은 기본이지만, 여긴 실내 인테리어도 맛집이네요.
전체적으로 건물은 총 3층 루프탑 건물에, 1층과 2층 사이 천장 인테리어를 바위에서 자란 나무 모양을 꾸몄는데 특이했어요. 또 1층 야외 테라스도 나무 장식을 통해 2층과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된 느낌이 나도록 꾸며 놨고요.
2층의 경우는 꽤 넓은 실내와 실외로 구분지어 있고 실외는 방석과 담요, 난로까지 날씨가 서늘해도 이용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어요. 방석과 담요로 고객 배려도 보여줬네요.
노을 질 시간 때가 기대되는, 1층 오픈 테라스
그리고 진짜 여기 카페에서 겨울 이 시즌에 제일 이쁜건 1층 오픈 테라스 같아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나게 트리장식이며 난로까지 있는게 약간 유럽의 지붕있는 야외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요.
건물 방향 덕에 해가 질 시간에는 아치형 기둥 넘어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예쁘게 보일거 같았어요. 사진찍기 딱 좋겠던데 저는 일정이 있어서 시간관계상 다음 기회로 미루고 왔네요. 이런 핑계로 다음에 다시 갈 이유를 만들었답니다.
여기가 왜 마산의 인기 카페인지 알겠더라고요.
추천해 주신 분이 빵 덕후 커피 순이에게 피해갈 수 없는 곳이라 하셨는데 역시 괜한 말이 아니였어요.
한가지 조금 아쉬운 건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하고 카페의 넓은 주차장에 비해 입구가 좁아요. 안내요원이 있는것 같던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는 부재중이셨는지 입구에서 출차와 입차가 겹쳐서 조금 난감한 상황도 있었답니다.
이상 그린하우스 주남점(창원)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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